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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구속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참아도 나는 참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때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것은 일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돌아와 더 잘살기 위해서다.


- 박준의 여행이야기, on the road 중에서 -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누구에게나 여행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무엇인가 참을 수 없을 때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우리는 늘 꿈만 꾸고 있지는 않은가? 망설일 이유는 없다. 자기 자신을 믿고 배낭을 싸면 모든 일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2008년 무엇인가 참을 수 없는 당신에게 여행이 필요하다면, 색다르고 도전적인 제주여행은 어떨까. 혼자라도 둘이라도 여럿이라도 나쁘지 않다. 다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정신'' 하나면 충분하다. 제주도를 당신의 품에 품어보자.




제주도를 두루 돌아보려면 차량을 대여하는 게 필수다. 제주시내 이외에는 대중교통이 그리 발달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차량은 기동력이 우수하지만, 연료비용이 만만치 않고, 제주도 곳곳을 돌아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전거 하이킹을 선택하기도 한다. 자전거는 여행자의 의지대로 제주도 곳곳을 여행할 수는 있지만, 인력으로 움직이는 특성상 체력 소비가 크며,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러한 특성이 있는 차량과 자전거의 틈새를 노리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교통수단이 바로 ''스쿠터''이다. 스쿠터는 차량과 비교하면 연료비용이 저렴하고,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체력 소비도 자전거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에 주목 받고 있다.


hspace=0하나. 스쿠터 일주 준비하기

① 운전면허증(혹은 원동기 면허증) 취득하기
본격적인 스쿠터 일주를 준비해 보자. 스쿠터 일주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운전면허증(혹은 원동기 면허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운전면허증 미소지 고객은 스쿠터를 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전면허증(혹은 원동기 면허증)이 준비가 되었다면, 스쿠터를 대여할 수 있는 스쿠터 여행사를 찾아본다.


 


② 스쿠터 대여하기
제주시내에는 각양각색의 스쿠터를 대여해주는 여행사들이 많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스쿠터를 대여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스쿠터 여행사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스쿠터 여행사에 스쿠터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성수기(7~8월)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여가 어려워서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
스쿠터 대여는 스쿠터 기종마다, 대여시간마다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50cc 1인용 스쿠터 기준으로 3박 4일에 7만~10만 원이면 대여할 수 있다. (이때 연료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연료비용은 3박4일 50cc 1인용 스쿠터 기준으로 약 1만5천원이면 충분하다)



③ 일정 세우기
스쿠터를 예약했다면 이제는 일정을 세워보자. 먼저 제주시내에서 동쪽으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할지, 서쪽으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할지를 정해야 한다. 해안도로가 안전하고 표지판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해안도로를 따라서 일주하는 것이 좋다. 해안도로를 기준으로 자신이 가보고 싶은 관광지를 선택해서 경로를 예상해본다. 내륙은 가파르고 위험한 도로가 많아서 사전에 스쿠터가 다녀도 안전한지 조사해보는 게 좋다.

④ 숙소 예약하기
성수기(7~8월)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숙소를 구하기 어려워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숙소를 예약할 때는 자신의 일정에 적절한 지역에 숙소를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스쿠터 여행의 특성상 한 숙소에만 머물 수 없기 때문이다. (패키지 상품으로 스쿠터대여+숙소예약까지 할 수 있는 스쿠터 여행사도 있다)

배낭 꾸리기
제주도는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날씨를 고려하여 우비, 우산, 선글라스, 슬리퍼, 선크림, 두툼한 복장, 간편한 복장을 준비해는 편이 좋다. 그리고 응급처치를 위한 간단한 구급약품도 준비한다. (물파스, 밴드 등)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 mp3 등을 준비하면 오랫동안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반드시 제주도 곳곳의 위치가 정확히 표시된 지도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지도는 보통 스쿠터 여행사에서 제공된다)

tip/ 스쿠터 여행에 떠나기에 앞서 겁이 나는 사람은 미리 자전거를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스쿠터 여행사에서 스쿠터 일주에 앞서 1시간 정도 스쿠터 연습교육이 있지만, 미리 자전거로 연습을 해두면 도움이 된다.

둘. 제주도로 떠나기

제주항공, 한성항공 등 저가 항공사의 등장으로 제주도로 가는 항공권이 저렴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편도 6만~11만 원으로 요금이 비교적 비싸지만, 제주항공은 편도 5만~7만원, 한성항공은 운이 좋으면 1만9천원으로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권을 살 수도 있다. 한성항공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은 보통 3만~7만 원이다.

항공편 이외에도 선박편으로 제주에 갈 수 있다. 인천-제주 편도 요금은 5만 원부터 20만 원까지 다양하다. 가격이나 시간면에서 효율이 떨어져 이용률이 높지 않다.

셋. 스쿠터 하이킹 즐기기

<추천코스> 제주시내에서 서쪽으로 출발하는 추천코스이다. 출처 : jejuscooter.co.kr



  
첫날 : 제주시내 출발 → 용담 해안도로 → 하귀 해안도로 → 애월 → 곽지 해수욕장 → 한림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신창 해안도로 → 고산 해안도로(자구내 포구,차귀도,수월봉) → 일과리 → 대정(모슬포) → 사계리(용머리 해안) → 산방산 → 화순리 → 중문 관광단지 숙박
둘째 날 : 중문 관광단지 출발 → 여미지 식물원 → 주상 절리대 → 월드컵 경기장 → 외돌개 → 서귀포시 → 천지연(정방) 폭포 → 남원리(큰엉및 신영 영화 박물관) → 표선리 제주민속 박물관 → 표선 해수욕장 → 표선 숙박
셋째 날 : 표선 출발 → 온평 해안도로 → 섭지코지(올인 하우스) → 성산포 항 → 우도 → 성산포
넷째 날 : 성산 일출봉 출발 → 하도 해안도로 → 종달 조개잡이 체험어정 → 하도 철새 도래지 → 행원리 풍력 발전소 → 김녕 미로공원, 만장굴 → 북촌 돌하르방 공원 → 동복 체험어장 → 함덕 해수욕장 → 조천 만세동산 → 제주시 스쿠터 여행


◆ 제주의 숨은 명소 best 3

- 김녕미로공원 (제주도 동북부)
    


이곳은 제주도에 사는 미국인 프레드릭 에이치 더스틴이 자신이 평생 모아온 1억 2천여만 원을 들여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로 디자이너 에드린 피셔가 디자인한 설계를 바탕으로 해서 1987년부터 손수 나무를 심고 가꾼 아시아에서 유일한 관엽 상징 미로공원이다.
키 큰 나무 사이로 샛길이 만들어져 있어 한번 들어가면 방향 감각을 잃게 되어 어디로 나와야 할지 헷갈리는 것이 매력적이다. 최근 cf 광고에 이곳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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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박물관 (제주도 남부)
   


이곳은 100년간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모든 종류의 테디베어를 전시해 놓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곰 인형 박물관이다. 실내전시관에서 개성적인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고, 테디베어의 역사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야외전시관에서는 테디베어 조형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제주도 남부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으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다.

-
우도 빨간머리앤의 집 (제주도 동부)



   
<빨간머리 앤>의 고향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처럼 우도가 우리나라 섬 문학의 고향이 되기를 바라면서 빨간머리앤의 집을 열었다는 이곳.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를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그 풍광이나 구릉, 토양 심지어 주산업인 감자와 땅콩농사까지도 흡사하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우도! 이곳 우도의 빨간머리앤의 집에서 몽고메리 여사와 앤의 정취를 마주할 수 있다. 제주도 대정읍에 위치한 초콜릿박물관의 우도 홍보관으로 맛있는 초콜릿과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넷. 완주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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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여행사마다 완주자에 대해 주는 혜택이 다르지만, 위와 같은 완주증을 주는 여행사도 있다.


tip/ 제주도 스쿠터 하이킹 자체만으로는 요금이 저렴하지만 제주도 곳곳에 있는 테마파크, 박물관, 공원 등의 입장료가 만만찮은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을 통해 가고 싶은 곳의 할인쿠폰을 미리 준비해가면 더욱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으며 입장료가 무료인 명소만을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주도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일반 관광객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위대한 혁명가 체 게바라도 스물세살의 나이에 자신의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와 함께 남미대륙을 횡단했다고 한다. 안데스 산맥을 넘고 칠레 사막을 건너면서 그는 민중과 함께하는 혁명을 꿈꿨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보는 일에 굳이 체 게바라의 혁명정신을 되새길 필요는 없지만, 넓지도 좁지도 않은 제주는 스쿠터로 누비기에 딱 알맞은 섬이다. 색다르고 도전적인 여행을 만들고 싶다면 제주도로 떠나라. 아름다운 한라산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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